■ 영화 -My Heart 정(Jeong: 情) 1999 /감독 배창호
☆ 영화 -My Heart 정(Jeong: 情) 1999
★ 영화 -My Heart 정 (Jeong: 情) 1999
요약: 한국 | 드라마 | 1999 | 국내 12세 관람가 | 157분
감독: 배창호
출연: 김유미(순이), 김명곤(덕순), 윤유선(복녀)...
★ 영화 줄거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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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화사한 봄날, 개나리가 피어있는 한적한 마을 어귀 신작로에 한 노파가
앉아 있다. 버스를 타고 올 누군가를 기다리며 아스라한 지난 날을 회상한다.
시골 혼인식. 마을은 축제 분위기에 흥분되어있고, 열 여섯의 어여쁜 순이
(김유미 분)는 자뭇 긴장한 채로 칠보단장을 한 채 신랑에 대한 아련한 꿈을
갖고 초례청에 나간다. 그러나. 신랑은 겨우 열 살이 지났을까 싶은 어린 아이.
*새색시의 꿈은 깨져 버리고 어린 신랑의 철 없음과 시어머니의 혹독한 시집
살이로 서럽고, 힘든 10년여를 지냈을까. 유학 갔던 신랑은 신 여성을 데리고
돌아온다. 그둘의 사이에 흐르는 기운이 심상치 않음을 느낀 순이.
어느 바람이 몹시 불던 날, 두 사람의 격렬한 밀회를 목격한다.
억장이 무너지는 와중에도 순이는 두 남녀의 사랑이 애틋하게 느껴진다.
자신과 이혼하겠다는 남편에게 자신을 미워하는 줄 만 알았던 시어머니는
뜻밖의 말을 한다. "아무 걱정할 것 없다. 아가, 이 집의 며느리는 너 하나여"
순이는 시어머니의 따뜻한 마음을 가지고 집을 나온다.
*몇 년이 지난 후 한껏 무르익은 여름날, 옹기를 팔러 순이의 집을 들른 덕순은
순이의 고운 모습과 단아한 모습에 반하고 만다. 상투는 틀었지만 총각이었던
덕순은 순이 생각으로 속을 태우다가 마침내 술기운을 빌어 그녀를 보쌈해
버린다. 순이는 덕순이 만든 옹기에 자신의 얼굴이 그려진 것을 보고 그의
구애를 받아들인다.
*산 속 옹기터에서 순이는 생애 처음으로 남녀간의 사랑을 알고, 행복한 나날을
보낸다. 돌아온 어느 여름날, 장터에 옹기를 팔러 나갔던 덕순은 만취해 돌아
오다가 소낙비로 갑자기 불어난 개울에 빠져 다음날 아침 싸늘한 주검으로
순이 앞에 나타난다.
순이에게 주려고 산 박가분을 손마디가 꺽일 만큼 꼭 쥐고.
■펌처/ 트로트 一番地
- http://blog.daum.net/shs7741/320
★ 영화 해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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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삶이 살아 숨쉬는 보석같은 영화
*영화의 내용은 TV문학관이나 예전에 보았던 사극들과 별로 다르지 않은 어려서
시집와서 고생만 하다 늙어버린 여자의 일생이다. 그렇지만 이 영화는 제목처럼
"한"이 아닌 "정"에 관한 이야기이다. 고부간의 정, 부부간의 정, 부모자식간의
정 등 여러가지 "정"의 모습을 통해 따뜻함을 느낄 수 있는 영화이다.
1998년 배창호 감독이 아내인 김유미씨와 문공부장관인 김명곤씨를 캐스팅
하여 제작한 이 영화는 1910년-1960년대 한 한국여성의 삶을 조명하면서 한국인
특유의 정을 그려내고 있습니다.
*현대 문명의 욕망과 화려함에 가려 우리가 잊고 살아온, 그러나 우리 민족만이
느낄 수 있는 '보편적 정서'인 <정>을 한아름 담아다가 우리 앞에 펼쳐놓는
이 영화는 점점 나약하고 자기중심적이 되어 가는 우리 시대에 이기(利己)보다
이타(利他), 다툼보다 사랑, 한(恨)이 아닌 정(情)을 앞세우는 한 여인의 모습을
통해 이 시대 인간의 새로운 표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 중 현실적 과제로 대두되는 것은 다양한 인간관계의 엮어짐이고, 그 속에서
겪는 갈등과 상함은 한(恨)이라는 우리네 정서로 마음에 앙금처럼 쌓여져 갑니다.
그런데 이 영화는 내용 전반에서 '한'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고 '정(情)'이 가득한
한 여인의 삶을 보여줍니다.
*남편의 외도조차 그들의 사랑을 이해하는 따스한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보며 마침내
그들의 행복을 위해 떠나는 여인의 모습, 그 뒤의 인생에서 얻어지는 따뜻한 인간
사이의 정은 어쩌면 삭막한 이 시대에 가장 절실한 것이 아닐까 싶어집니다.
이 시대를 타고 흘러야 하는 힘, 그건 바로 가장 아름다운 우리네 정서인 정(情)이
아닐까 싶습니다.
이 영화에는 '정(情)'의 네 가지 색깔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첫 번째 정은 고부 간의 정, 두 번째 정은 부부 간의 정, 세 번째 정은 이웃 간의
정 그리고 네 번째 정은 모자 간의 정입니다.
*그리고 한국의 사계와 수려한 풍광을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국 땅이 이렇게 아름다웠던가를 보여주는 수려한 사계(四季)와 나루터 풍경,
옹기 가마, 우리 곁에서 사라져 가는 모든 것과 진달래 흐드러진 대구 비슬산,
강원도 정선의 동강 줄기, 봉평의 메밀밭과 씨감자 캐는 눈 덮인 진부령 등등
아름다운 장면들을 만나게 됩니다. 그리고 딱지본, 장화홍련전, 구전 가요 등
잊혀져가는 우리 것에 대한 새로운 눈뜸을 가져다주는 영화이기도 합니다.
■펌처/ 동숭 7080모임
- http://cafe.daum.net/ds7080/1Oou/489?q=%BF%B5%C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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