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느 성당 구도자의 글
그대는 (1988年) -by 양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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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성당 구도자의 글
*죽을 만큼 사랑했던 사람과 모른 체 지나가는 날이 오고
한때는 비밀을 공유하던 가까운 친구와 전화 한 통
하지 않을 만큼 멀어지는 날이 오고
또 한 때는 죽이고 싶을 만큼 미웠던 사람과
웃으며 볼 수 있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것 또한 아무것도 아니다.
*변해 버린 사람을 탓하지 않고
떠나 버린 사람을 붙잡지 말고
그냥 그렇게 봄날이 가고 여름이 오듯
내가 아둥바둥 메달리지 않더라도
내 옆에 남을 사람은 무슨 일이 있더라도
알아서 내 옆에 남아 준다.
*나를 존중하고 사랑해 주고 아껴주지 않는 사람에게
내 시간 내 마음 다 쏟고 상처 받으면서
다시 오지 않을 꽃같은 시간을 힘들게 보낼 필요없다.
*비바람 불어 흙탕물을 뒤집어 썻다고 꽃이 아니더냐
다음에 내릴 비가 씻어 준다. 실수는 누구나 하는거다.
아기가 걸어 다니기 까지 3000번은 넘어지고야 겨우
걷는 법을 배운다. 나는 3000번을 이미 넘어졌다가
일어난 사람인데 별것도 아닌 일에 좌절하나.
*이 세상에서 가장 슬픈 것은
너무 일찍 죽음을 생각하게 되는 것이고
가장 불행한 것은 너무 늦게 사랑을 깨우치는 것이다.
*내가 아무리 잘났다고 뻐긴다 해도
결국 하늘 아래에 놓인 건 마찬가지인 것을
높고 높은 하늘에서 보면 다 똑같이
하찮은 생물일 뿐인 것을.
*아무리 키가 크다 해도
하찮은 나무보다 크지 않으며
아무리 달리기를 잘한다 해도
하찮은 동물보다 느리다.
*나보다 못난 사람을 짓밟고 올라 서려 하지 말고
나보다 잘난 사람을 시기하여 질투하지도 말고
그냥 있는 그대로의 나를 사랑하며 살았으면 좋겠다.
하늘 아래 있는것은 다 마찬가지이니까
하루 하루 행복에 감사합니다.
■펌처/ 풀잎사랑님의 플래닛
- http://blog.daum.net/ki7964/1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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