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 ㅡ 좋은 글& 영상시

■ 한 마디 말의 힘 -글/ 박동규(서울대 명예교수)

by Diogenes 2016. 2. 23.


                                                                                                                       


                                                                                   성악선교대학


 



                     

              

                                                                                          


.

I Have A Dream(ABBA) -Piano Cover


.


                                                   

   

                                                                                      



  한 마디 말의 힘   -글/ 박동규(서울대 명예교수)



*내가 초등학교 육학년 때 6.25 전쟁(戰爭)이 났다.
   아버지는 내 머리를 쓰다듬으며 "어머니 말씀 잘 듣고 집 지키고 있어"
   하시고는 한강(漢江)을 건너 남쪽으로 가셨다.
   그 당시 내 여동생은 다섯 살이었고, 남동생은 젖먹이였다.


  인민군 치하에서 한 달이 넘게 고생(苦生)하며 살아도 국군은 오지 않았다. 
  어머니는 견디다 못해서 아버지를 따라 남쪽으로 가자고 하셨다. 
   

*일주일 걸려 겨우 걸어서 닿은 곳이 평택 옆 어느 바닷가 조그마한

  마을이었다. 우리는 어느 집 흙담 옆 골목길에 가마니 두 장을 주워

  펴놓고 잤다. 먹을 것이 없었던 우리는 개천에 가서 작은 새우

  잡아 담장에 넝쿨을 뻗은 호박잎을 따서 죽처럼 끓여서 먹었다.


   삼일 째 되는 날, 담장 안집 여주인이 나와서 우리가 호박잎을 너무
   따서 호박이 열리지 않는다고 다른데 가서 자라고 하였다.
   우리 힘으로는 도저히 남쪽으로 내려갈 수 없으니 다시 서울
   돌아가서 아버지를 기다리자고 하셨다.


*다음날 새벽 어머니는 소중(所重)하게 아끼던 재봉틀을 들고 나가서
   쌀로 바꾸어 오셨다. 쌀자루에는 끈을 매어서 나에게 지우시고
   어머니는 어린 동생보따리를 들고 서울로 다시 돌아오게 되었다.
   평택에서 수원(水原)으로 오는 산길로 접어들어 한참을 가고 있을 때
   젊은 청년(靑年)이 "무겁지. 내가 좀 져 줄게" 라고 하였다. 쌀자루

   짊어진 청년의 발길이 빨랐다. 한참을 가다가 갈라지는 길이 나왔다.


   나는 어머니를 놓칠까봐 "아저씨, 여기 내려주세요. 어머니를 기다려야 
  해요"하였다. 그러나 청년은 내 말을 듣는 둥 마는 둥 "그냥 따라와"
  하고는 가 버렸다. 청년(靑年)을 따라 가면 어머니를 잃을 것 같고 그냥

  앉아 있으면 쌀을 잃을 것 같았다. 당황(唐慌)해서 큰소리로 몇 번이나

  "아저씨!" 하고 불렀지만 청년은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나는 그냥 주저앉아 있었다.


*한 시간쯤 지났을 즈음 어머니가 동생들을 데리고 오셨다. 길가에 울고
   있는 나를 보시더니 "쌀자루는 어디 갔니?"하고 물으셨다. 나는 청년
   이 져 준다면서 쌀자루를 지고 저 길로 갔는데, 어머니를 놓칠까봐
   그냥 앉아 있었다고 했다. 순간 어머니는 한참 있더니 갑자기 내 머리
   를 껴안고 "내 아들이 영리(怜悧)하고 똑똑해서 에미를 잃지 않았네" 라고
   하시며 우셨다.


   그 날 밤, 우리는 조금 더 걸어가 어느 농가(農家) 마루에서 자게 되었다.
   어머니는 어디에 가셔서 새끼 손가락만한 삶은 고구마 두 개를 얻어
   오셔서 내 입에 넣어주시고는 "내 아들이 영리하고 똑똑해서  아버지를
   볼 낯이 있지" 하시면서 또 우셨다. 그런 위기 상황(狀況)에 생명줄 같았던

   쌀바보같이 다 잃고 누워 있는 나를 영리하고 똑똑한 아들이라고 칭찬
   해 주시다니... 


*그 후, 어머니에게 영리하고 똑똑한 아이가 되는 것이 내 유일한 소원이 
  되었다. 내가 공부를 하게 된 것도 결국은 어머니에게 기쁨을 드리고자 
  하는 소박(素朴)욕망이 그 토양이었음을 고백(告白)하지 않을 수 없다. 
 

   어머니의 한 마디 격려가 얼마나 큰 힘을 갖고 있는지 잘 보여주고 있습니
   다. 우리가 서로 격려(激勵)하고 산다면 우리의 삶은 지금과 전혀 다른 사랑
   넘치는 사회(社會)가 될 것이란 생각이 듭니다. 내가 무심코 던진 한 마디 말

   남을 격려하지 못하고 해치지나 않았나 반성(反省)하게 됩니다.


펌처/ 당신이 머문 자리는 아름답습니다.
- http://cafe.daum.net/loveyou3040/DeS/35660?q=%C7%D1%20%B8%

   B6%B5%F0%20%B8%BB%C0%C7%20%C8%FB&re=1



 



  ★ 쇼우(show)의 부사장



*장래가 촉망되는 한 청년이 육군 소위의 임관을 받고 전방(前方)에 근무 중
   이었다. 그러던 어느 날 사병의 실수(失手)로 수류탄 사고를 당해 한 쪽
   팔을 잃게 되었다.


   병원에 입원 중 대학에 다닐 때 사귀던 여자 친구에게 연락을 하여
   여자 친구(親舊)가 병원으로 병문안을 온데서 그는 확인해야 할 것이
   있었다. 한 쪽 팔이 없는 지금은 전에 자기가 아니었기 때문이다.
   몇 번이나 망설이고 기회(機會)를 엿보다가 여자 친구에게
   “팔이 없는 나를 지금도 좋아하느냐?”
   떨리는 가슴을 억제(抑制)하면서 물었다.


*반신반의 하면서 묻는 질문에 여자 친구는 “나는 너의 팔을 좋아한 것이 
  아니고 너를 좋아했기 때문에 팔이 있고 없고는 상관하지 않는다.”는 
  대답을 얻었을 때 정말로 천지 (天地)를 다시 얻은 것 같은 기분이었다.


   여자 친구는 그 때부터 병원 근방에 방을 얻어놓고 병원에 드나들면서
   간호(看護)에 간호를 거듭하였다. 그러나 여자 친구의 아버지는 그것이

   아니었다. 평생(平生)을 한 팔이 없는 사람의 팔이 되어야 하는 이 마음에
   걸렸던 것이다. 그의 딸에게 그 남자를 포기(抛棄)하고 새 길을 찾을 것을 
   권유하였다.


*그랬더니 그의 딸은 아버지에게 이런 질문 (質問)을  하였다.

 그래서는 안 되지만 만약에 아버지가 한 팔을 잃으신다면 엄마가 
  아버지를 떠나는 것이 옳다고 생각을 하세요?” 그 말에 아버지도 딸의

  뜻을 거역(拒逆)할 수 없어서 그 남자와 사귀는 것을 허락 하게 되었다.


   그 뒤 그는 제대하여 한 팔이 없는 것만큼 더 큰 노력(努力)을 하여 린스와 

   샴푸를 합친 효과(效果)를 내는 하나로를 개발하고 20세부터 80세까지 사용

   수 있는 2080 치약을 개발하고 지금은 영상통화를 가능하게 한 show를 개발

   하는 등의 업적(業績)을 세워 show의 부사장이 되었다.


  고난(苦難)은 다른 노력을 위한 도구일 뿐 장애 (障碍)는 아니다.” 


-출처: 좋은 글 에서


펌처/ 예은회 모임
- http://cafe.daum.net/vnfls430/IYtX/75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