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편지1 ■ 이번엔 편지도 안 주네 Dvorak(드보르작) : Humoresque(유모레스크) violin 이번엔 편지도 안 주네 *오늘은 일본 남자인 울 남편과의 결혼기념일(結婚記念日)이다. 자기야랑 히로랑 우리 가족 셋이 레스토랑 가서 외식을 했다. 피아니스트가 축하음악(祝賀音樂)도 연주해 주었고 음식 맛도 굿이었고 분위기도 좋고 좋고 .. 좋고.. 좋고 ... *그런데 뭔가 허전했다 그 허전함이 무엇인가하면 물론 나는 알고 있다. 집으로 돌아오는 차 안에서 그 허전함을 자기야에게 말하고 말았다. *"이번엔 편지(便紙)도 안 주네" ... 자기야는 말이 없다. *이게 무슨 말이냐 하면 일본인 남편 울 자기야가 매년 결혼기념일이나 내 생일(生日)때 서툰 한글이지만 한글로 마눌에게 정성껏 편지를 써 주는 꽤 괜찮은 남편이다. *그런데 그 .. 2015. 12. 3.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