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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ꨄ ♬- Canon in D by Pachelbel ? ꨄ ྕ꧂
1부-

★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사회를 만드는가 -로랑 베그(Laurent Begue) 著
────────────────────────────────────────────『наррч Ŀøνё′♬
▶최근 묻지마 범죄 뉴스를 접하면 인간은 어떤 존재인가 그리고 우리 사회는
어떻게 돌아가고 있는가에 대해 회의감을 가지게 되지요.
인간은 선한가, 악한가?
어떤 조건에 의해 인간의 선과 악이 결정되는가?
개인의 도덕성과 사회는 어떤 관계가 있는가? 다양한 심리실험들을 통해
이러한 질문들에 대한 대답을 찾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책의 프랑스어 원제를 보면 'psychologie du bien et du mal'라고
쓰여있다. <선과 악의 심리학> 정도로 직역이 될 것 같고,
이쪽이 책의 내용과 더 가깝다고 할 수 있다.
선과 악의 무대 뒤편을 실험사회심리학으로 조명한 책입니다.
*인간의 도덕성은 인간의 사회적 욕구에서 비롯된다고 합니다.
사회성, 즉 남에게 사랑받고 남들과 잘 지내고 싶은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권장되는 행동이 도덕적이고 이타적인 행동을 취하게 된다는
주장입니다.
▶사회적으로 긴밀한 관계를 맺은 사람들이 훨씬 심신이 건강하다는 것은
여러 연구를 통해 잘 알려져 있습니다.
이처럼 사회성은 인간의 생존과 건강, 번식에 굉장히 중요한 요소
이기에 사회성을 지키고 발전시키는 데 필수적으로 도덕성 역시
발전시키게 됩니다.
15세에서 21세 사이의 청소년들에게 그들이 만약 죄를 짓고 체포
당한다면 가장 마음에 쓰이는 일은 무엇이겠느냐고 물었다.
법적 처벌이 가장 두렵다고 답한 청소년들은 10명 중 1명에 지나지
않았다. 반면에 55퍼센트가 되는 청소년이 가족이나 이성친구의 반응
이 가장 두려운 일이라고 답했다. -88쪽
*이처럼 어린이, 청소년들이 또래 친구들로부터 왕따당하는 것을 가장
두려워하고 어른들 역시 친구들, 직장사람들로부터 배척되는 것을
두려워하듯이 사회적으로 인정받고 소속되고 싶은 욕구는
우리 내면의 도덕성과 이타성을 지켜주는 일등공신입니다.


2부-

★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사회를 만드는가 -로랑 베그(Laurent Begue) 著
────────────────────────────────────────────『наррч Ŀøνё′♬
▶ 이처럼 도덕적이고 싶은 인간들이 언제 삐딱선을 탈까요?
사회적 소속감을 위해 비도덕적인 행동이 장려될 때,
즉 권위에 대한 복종이 요구될 때 입니다.
저명한 정치학자인 한나 아렌트가 창시한 개념 '악의 평범성(Banality
of evil)'은 이 책에서도 언급됩니다. 유대인 학살을 주도했던 나치
장교 아돌프 아이히만의 재판을 지켜보고 난 후,
개인이 아무 생각없이 윗사람이 시키는 대로 살다보면
악을 행할 수 있다는 점을 한나 아렌트는 지적했습니다.
*행위가 아무리 흉측할지라도 그 행위 주체는 괴물 같지도, 악마같지도
않다. 이 현상은 사람들이 체제에 맹목적으로 순응한 나머지,
자신이 무슨 짓을 하는지 잘 의식하지도 못한 채 악에 휘말리는
상황을 가리킨다.
단순한 명령의 하수인 즉 악의 집행자가 되어버리는 것이다. -250쪽
▶특히 '의무'를 잘 수행하는 성실한 인격일수록 부당한 명령을 내리는
권위에 잘 저항하지 못한다는 실험 결과도 있으니 쇼킹합니다.
한마디로 이 사회의 요구에 잘 부응하는 <모범생>들 일수록
권위에 항거하지 못하고,
오히려 사회의 요구나 상사의 부당한 지시에 No 라고 말할 줄
아는 용감한 <반항아>들이 권위에 불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사회에 나무랄데 없이 편입되어있는 사람일수록 부당함에도 거부를
꺼려했다. 그러나 서명운동, 불매운동, 집회참여, 파업, 사무실 및
공장점거 등의 경험이 있는 사람들은 다른 사람들보다 일찍 부당한
권위에 불복했다. -261쪽


3부-

★ 도덕적 인간은 왜 나쁜사회를 만드는가 -로랑 베그(Laurent Begue) 著
────────────────────────────────────────────『наррч Ŀøνё′♬
▶영화 <스포트라이트 Spotlight 2015>(미국, 감독: 토마스 맥카시)를
보셨나요? 가톨릭 사제들의 아동 성추행에 대한 진실을 밝히기 위해
언론이 고군분투하는 내용의 웰메이드 영화입니다.
(*어떤 특정 종교를 비난하기 위해 고의적으로 언급하는 것은 아님.)
성추행 피해자였던 빈민층 아동들에게 그 신부님들은 거의 하나님과 동일시
되는 절대적인 존재였기 때문에 그들의 성추행에 적극적으로 반항하지
못했습니다. 그 신부님들은 빈민층 아동들 뿐만 아니라 아동들의 가족
에게도 하나님과 같은 존재였으니까요.
그러한 권위에 복종해서 피해자 가족들과 그 사회마저 그들의 악행을
눈감아주고 쉬쉬하는 분위기가 너무나 안타까웠죠.
*우리는 평소 아이들에게 "부모님 말씀, 선생님 말씀 잘 들어라" 라고
이야기합니다. 이처럼 권위에 대한 복종을 격려하지만
"불의에 대해선 반대할 줄도 알아야 한다(Learn to say No)" 라고
이야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지요.
반항아를 격려하는 부모는 없을테니까요.
▶사회에 잘 적응시키기 위한 부모님들의 마음도 이해가 가지만
자신의 생각, 주장, 신념을 가지고 행동하기 위한 훈련은 더욱 중요하다
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사회의 미래와 정의, 그리고 진실을 위해
자신의 판단에 따라 소신껏 반대하고 저항하는 훈련이
지금 더욱 절실히 요구되는 시대입니다.
어려서부터 자신의 행동 규범과 가치관을 스스로 판단하고 결정하는 훈련을
통해서 Yes 와 No를 분명하게 구분할 줄 알아야만
아무 생각없이 누군가가 시키는대로 악을 행하게 되는
중대한 실수를 줄일 수 있을 것 입니다.
*몰리에르의 희극작품인 <타르튀프>에선 이런 말이 나옵니다.
"가면은 오랫동안 피부에 달라붙는다. 위선은 결국 진심이 되어버린다"
우리는 위선이 결국 진심이 되어버린 위험한 사회에서 살고있는 것은 아닐까?

■펌처/ 고은이치과
- http://blog.naver.com/goeun-e/220734235657

4부-

★ 왜 우리는 집단에서 바보가 되었는가 -군터 뒤크(Gunter Dueck) 著
────────────────────────────────────────────『наррч Ŀøνё′♬
▶독일 빌레페트 대학 수학과 교수와 IBM 최고기술경영자(CFO)를 역임한
저자 군터 뒤크(Gunter Dueck)는 이 책 <왜 우리는 집단에서 바보가
되었는가(Schwarmdumm)>(김희상 옮김, 비즈페이퍼 펴냄)를 통해
끊임없이 질문을 던지고 있다.
똑똑했던 개인이 왜 집단 안에서 주체성과 도전의식을 잃고
근시안적이고 기회주의적인 개인으로 변질되는가?
과연 집단지성이 효율성을 높이고 현대 사회의 조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일까? 저자는 우리가 오히려 '집단 어리석음'의 시대로
향하고 있다고 경고한다.
*이 책은 회사 조직, 학교, 정당, 사회 곳곳에서 집단 어리석음에 빠지는
원인을 여러 사례와 실험을 통해 구체적으로 보여주고 있다.
특히 경제학자 조지 애컬로프(George Akerlof)가 중고차 시장을 예로
들어 설명한 '레몬 시장 이론'을 제시한다. 많은 정보를 소유하고 있는
중고차 판매상은 정보에 어두운 고객을 속여 품질보다 더 비싼 값에
중고차를 판다.
이러한 관행으로 구매자는 사고 이력이 있는 차량으로 밝혀질 위험에
대비한다며 차량의 가격을 깎으려 들고, 질 좋은 매물을 중개하던 양심
적인 중개상들은 버티지 못하고 계속 시장을 떠나게 된다.
결국 구매자는 중고차의 품질에 대한 기대를 접는다. 그나마 버티던
차선의 중개상마저 영업을 중단하게 되고, 중고차 시장이 완전히
무너지는 어느 누구도 원치 않는 결과가 나타나게 된다는 것이다.
▶비단 중고차 시장에서만 이런 현상이 벌어지고 있을까?
경제학에서 말하는 '그레셤의 법칙'처럼 사회 분야별로 일어나는
'악화가 양화를 구축하는 현상'을 우리 주변에서 발견하는 것은
어렵지 않다. 도덕성과 역량을 기준으로 각 분야에서 성공을 달성하는
경우도 있지만, 권모술수와 생존 본능대로 행동하는 사람이 사회적
성취를 이루는 경우도 많은 것이 사실이다. 관리자가 전형적인 업무
처리만을 우선하여 혁신적인 의사결정이 희생되고,
조직의 유능한 개인을 위협적으로 느낀 상급자가 능력 없는 개인을
더욱 지지하게 되는 것이다.
개인주의가 극단화된 현대 사회에서 공동체성 회복을 만병통치약처럼
여기는 공동체(집단)가 선하다는 단순한 주장도, 반대로
집단(공동체)이 개인보다 어리석다고 단정짓는 논리도 위험하다.
▶인간은 생물학적으로 천사의 요소(*선善)와 악마의 본능(*악惡)을
동시에 가지고 있는 존재이다.
좋은 정치, 바른 경영, 바람직한 리더십이란 무엇일까?
인간 내면에 존재하는 악마성이 억제되고, 천사의 요소가 발현되는
상황을 만들고 그것을 관리하는 행위이다. 이타적인 행위가
이기적인 생존에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실제 삶 속에서 경험하는
과정이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런 의미에서 사회 공동체의 협동을 위한 참여와 활동의 경험은
구성원 모두에게 그 의미가 아주 크고 중요한 것이 된다.

■펌처/ 관점이 있는 뉴스- 프레시안
- http://www.pressian.com/news/article.html?no=1385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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