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Sin Ti (Instrumental) -by Bella Sonus ... [참고] Sin Ti 의 뜻-> Without You(그대 없이는)



★ 그리움에 보고픔에 -詩/ 지정옥
*그리움에 보고픔에
머리맡에 가지런히 놓아 둔
한 켤레 새 운동화를 신은 어린 소녀는
설레이는 마음으로 고향길을 향해
달음질하고 있습니다.
저 멀리서
그리운 부모님과 내 형제들이
어서 오라고 어서 품에 안기라고
환한 미소로 두 팔 벌려 서 있건만.
*가도 가도
달려도 달려도
또 다시 처음 그 자리에
서 있고 맙니다.
허탈한 마음에 눈을 뜬 소녀
땀과 눈물로 흠뻑 젖은
베개를 끌어 안고
소리 내어 엉엉 울고 말았습니다.
*작은 푼 돈 모아
부모님께 드릴 빨간 내복과
어린 동생들에게 전해 줄
선물 꾸러미를 물끄러미 바라 보는
애처로운 소녀의 모습.
왜 그렇게 그날 밤은 길기만 했던지요.
잊혀지지 않습니다.
아니 잊을수가 없습니다.
*지금도 설레이던 마음으로
잠 못 이뤘던 그 길고 긴 밤
머리 맡에 놓여진 새 하얀 운동화 한 켤레가
뿌옇게 흐려진 시야에
가지런히 자리 하고 있습니다.
■펌처/ 사랑- 착한 사슴
- http://blog.daum.net/585512/14997788

★ 그림 편지 -글/ 박재현
*옛날에 글을 배우지 못한 여자가
고향에서 멀리 떨어진 곳으로 시집을 갔다.
해가 갈수록 고향 생각이 간절했지만
시부모를 도와 농사짓고 살림을 꾸리느라
고향에 다녀올 엄두도 못냈다.
하루는 고향에 잇는 친정어머니에게
안부를 전할 요량으로 종이를 펼쳤다.
그러나 글을 몰라 한 글자도 쓸 수가 없었다.
고민하던 여자는 글 대신 그림으로 표현했다.
완성된 그림은 간단했다.
커다란 굴뚝과 훨훨 나는 새 한 마리가 다였다.
*며칠 뒤 고향에 편지가 도착했다.
마을 사람들은 글도 모르는데 어떻게 편지를 보냈을까
하고 의아해 하며 편지를 뜯었다.
굴뚝과 새 그림을 본 마을 사람들이 머리를 맞대고
뜻을 생각했지만 아무도 해석하지 못했다.
그때 여자의 친정어머니가 밭일을 마치고 돌아왔다.
사람들은 시집간 딸에게 온 편지를 내밀며 물었다.
“그게 도대체 무슨 뜻이래요.”
*편지를 본 친정어머니가 환하게 미소 지으며 말했다.
“고향에 오고싶은 마음은 굴뚝같은데
올 새가 없다는 말이랍니다”
단번에 딸의 그림을 읽은 어머니처럼
서로를 깊이 생각하는 마음은 천 리길도 잇는다.
■펌처/ 사랑- 착한 사슴
- http://blog.daum.net/585512/149918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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