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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ㅡ 좋은 글& 영상시

▲ 포화 속에 꽃핀 우정

by Diogenes 2015. 12. 10.


                                                                                                                     



  고향생각 Thinking of home -Violin / 고지전(The Front Line 2011) 캡처사진

 





   두 친구 이야기  



너무나도 친한 두 친구가 있었습니다.
 둘은 같은 마을에서 태어났고,
 같은 학교를 다녔으며,
 우연히 군대에도 같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 두 친구가 열심히 군생활 중일때
 월남전이 터졌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전투 중이었습니다.
 두 친구중 하나가 돌격중 적탄에 맞았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가 쓰러진 곳이 한참 격전중인
 전장의 한 가운데였습니다. 부상을 입고 헐떡이는
 그를 본 친구는 참호 속에서 뛰쳐 나가려 했습니다.
 그가 아직 살아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때 소대장이 말렸습니다.


"살려봤자 전투불능 상태이고 우리가
 진격하거나 퇴각할 땐 짐만 돼.
 또 너까지도 저 꼴로 만들고 싶진 않아."


하지만, 그는 소대장의 명령을 불복종하고
 총탄이 빗발치는 곳으로 뛰어가 친구를 업고
 참호 안으로 다시 돌아왔습니다.


그러나 등에 업혀 있던 친구는 이미 숨져 있었고,
 그 역시 여러 곳에 총알을 맞아 숨을 헐떡이며
 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화가 난 소대장이 소리쳤습니다.


"네 친구는 죽었다! 너 역시 전투불능 상태가 되었는데
 대체 무슨 이득이 있단 말이냐." 라며 다그쳤습니다.
 하지만 그는 숨을 헐떡이며 대답했습니다.


"저는 이득이 있었습니다.
 친구가 제게 말하더군요
 '네가... 올 줄 알았어.....'라구요."


-좋은 글 中에서


펌처/ 빠다킹 신부와 새벽을 열며

- http://cafe.daum.net/bbadaking/HndT/3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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